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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날씨가 제법 봄기운을 찾아온 것처럼 쌀쌀하지만은 않는 한 주의 시작입니다.
그럼에도 최근에도 감기에 걸려 고생해 주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감기 증상이 있다면 운동을 해주는 것이 건강 관리에 좋을까요? 오늘은 감기 걸렸을 때 운동하는 것이 괜찮을지 알아보겠습니다.
감기 걸렸을 때 운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감기에 걸렸다는 것은 바이러스로부터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아프다는 것인데, 이런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운동을 거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벼운 감기라면 운동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미국 볼주립대 운동학과 교수 토마스 웨이드너 박사는 감기에 걸렸을 때 'neck check'를 해보기를 권했는데요. 여기서 neck check란, 증상이 목 위로만 있을 경우, 운동을 하기에 안전할 가능성이 높고, 코막힘과 가벼운 두통 정도라면 가벼운 운동을 한다고 감기 증상이 더 심해지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웨이드너 박사는 실제로 이와 관련하여 연구를 진행했는데, 감기에 걸린 성인 50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을 나눈 후, 한 그룹은 10일 동안 이틀에 한 번씩 약 40분 내외의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도록 시켰고, 다른 한 그룹은 아예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두 그룹 사이에 아픈 기간이나 심각정도에는 차이가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때 가벼운 운동을 한다고 해서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하진 않으니 걱정 말고 운동해 주셔도 됩니다.
그럼에도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가벼운 운동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마른기침이 나거나 가슴통증, 메스꺼움, 설사, 발열 또는 근육통과 같은 전신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목 아래로 발견된다면,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목 아래에 위와 유사한 증상들이 있음에도 운동을 병행할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독감과 같은 더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니 자신의 몸 컨디션을 잘 관찰하면서 운동해 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드물게 아플 때나 혹은 회복 직후에 바로 운동을 해주시는 경우들이 있을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탈진이나 다른 통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거나 감기 증상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만성피로증후군 생기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하니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가벼운 운동은 어느 정도까지 괜찮을까요?
가벼운 정도의 증상을 보일 시, 하루 30분 내외의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권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당한 강도의 운동이란 가벼운 걷기, 실내용 자전거 등 충격이 적은 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고, 가벼운 중량을 이용한 덤벨운동 등의 웨이트 트레이닝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컨디션 회복을 위해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운동 시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탈수현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주변 공기가 차가워진 겨울에 야외운동을 진행할 시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한 장소나 보온을 충분히 해주시고 천천히 운동 시간과 강도를 늘려가면서 운동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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