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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속보로 전해진 내용으로, 방시혁이 의장으로 속해있는 하이브가 SM 인수 절차를 중단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각각 하이브(좌)와 SM엔터테인먼트(우)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카카오와 '쩐의 전쟁'을 벌여온 하이브가 이번 분쟁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SM엔터 경영권을 카카오에 양보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오늘 오전인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안을 통해 실익을 챙기는 대신 경영권을 카카오에 넘기는 식으로 양 측은 조만간 합의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카오가 하이브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과 하이브가 SM엔터의 2대 주주로 남은 후, 추후 카카오엔터로의 합병 및 상장 과정에서 지분을 처리하는 방안 모두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하이브와 카카오는 오는 3월 주주총회 표대결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좌)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우)_ 출처 : 매일경제

 

하이브는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까지 SM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장 과열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하이브가 보유한 SM엔터 약 지분 15.78%의 구체적 처리 방안은 이번 발표에선 제외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카카오는 이번 하이브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하여 지분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특히 현 경영진이 제시한 SM 3.0을 비롯하여 미래비전과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는데요.

 

여기서 SM 3.0이란, SM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4대 핵심 전략으로 크게 IP와 사업, 해외, 투자의 전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SM 3.0 4대 핵심 성장 전략

 

SM 3.0은 각각 4대 전략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두었습니다.

 

1) 엔터테인먼트업의 본질인 양질의 IP를 제작하는 것

2) 해당 IP를 통해 사업적으로 수익화하는 것

3)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에서의 IP 확장하는 것

4) IP를 통해 수익화된 재무성과를 토대로 레이블의 인수, 메타버스와 같은 신규 사업에 투자

 

또한 카카오는 "지분 인수 과정에서 각 사의 주주와 임직원, 아티스트, 팬은 물론 K컬처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쟁하는 과정에 대한 국민들과 금융 당국의 우려를 고려해 하이브의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원만하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속보로 올라온 SM경영권을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 관련하여 전해드렸습니다. 플랫폼 사업에만 협력의지를 보이는 하이브는 실리적 취득으로, SM 인수를 하게 되는 카카오에서는 물적 분할로 각각의 주가에 많은 영향이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오늘 소식은 이만 마치겠습니다.